트럼프, 美하원 ‘이란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 통과에 “비애국적”

정혜선 2026. 6. 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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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연방 하원에서 이란과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비애국적인 짓”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제 하원은 멍청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나쁜 공화당 의원 4명의 찬성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려는 최종 협상 도중에 나의 전쟁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도대체 누가 이런 비애국적 행위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협상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원들은 ‘트럼프 혐오 증후군’에 사로잡혀서 내게 승리가 추가되는 것보다 차라리 미국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명의 공화당원은 별개다. 그들은 그저 관심을 갈구하는 자들일 뿐”이라며 “그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강성 지지층을 통칭)”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하원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대이란 공습 명령을 차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215대 208로 가결됐다. 민주당은 개전 이후 양원에서 전쟁 권한 관련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상정해 왔으나, 최종 표결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의안이 전달되려면 양원에서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가결돼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상원과 하원은 양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거부권을 무효로 해야만 결의안이 발효될 수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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