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봉쇄’ 22시간 만에…잠실7동 투표소 관계자 병원 이송

김지혜 2026. 6. 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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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봉쇄된 잠실7동 투표소에 나타난 구급차.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7동 투표소 관계자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옮겨졌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소를 ‘봉쇄’한 지 약 22시간 만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쯤 119구급대원들은 송파구 우성아파트 내에 있는 잠실7동 제2투표소로 진입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선거 사무원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투표소에 기력 저하 증세를 보이는 등 아픈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이송자가 몰래 표를 갖고 나갈 수 있다며 가방 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부터 이 투표소에 있는 투표함 2개의 반출을 막겠다며 투표소를 둘러싸고 막고 있다. 이에 내부에 있는 선관위 관계자 등이 내부에 장시간 갇혀 대기하는 상태다. 시위대의 반발을 뚫고 귀가한 선거 참관인 등도 일부 있다.

김순애 송파구의원은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전날부터 남아 있는 직원과 참관인 등 13명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음식 반입과 인원 교대를 허용해 달라고 시위대에게 요구해 배달 음식이 투표소 내부로 들어가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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