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강남구청장 "취임 첫날 재건축 지원 조직 설치"

김성화 2026. 6.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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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화 기자]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선거가 끝나고 김현기 강남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초반 개표 상황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고 양당이 접전 지점에 이르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김현기 후보가 전진했고, 그럴 때마다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새벽 2시쯤이 되자 당선이 유력시 되는 흐름이 보였다.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함께 선거를 치르며 고생한 지지자들과 소회를 나누었다. 김현기 당선인은 "선거를 치를 때마다 정말 무섭다. 낙선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정말 무섭다. 선거는 정말 신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강남구에 오래 살아온 저도 이렇게 어려운데 낙하산 후보는 얼마나 어려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이번 선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현기 당선인은 "승리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첫 번째가 완승, 두 번째가 낙승, 세 번째가 신승이다. 완승은 완전한 승리를 말하고, 낙승은 걱정 없이 이겼다는 뜻이고 신승은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이겼다는 의미다. 저는 신승을 가장 훌륭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완승과 낙승은 자만에 빠질 우려가 있고 다음을 준비하지 않는다. 신승의 자세로 늘 경계하고 조심하고 준비하는 자세로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현기 당선인은 "서울시의원 4선을 하는 기간을 포함해서 20년 동안 휴가를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저의 별명이 '재미가 없다'이다. 그러나 일 하나 만큼은 잘한다는 평판을 받았다. 공천 때 온갖 정보들이 선거대책본부로 들어온다. 저에 대한 마타도어는 거의 없었다"라며 성실함과 청렴함을 자신 있게 드러냈다.

끝으로 김현기 당선인은 " 오늘의 결과는 강남구민의 승리이고 강남 전체의 승리다.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 강남구민 유권자들이 재미는 없지만 일은 제대로 한다는 신뢰일 것이다. 이 신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공정하게 일처리를 하겠다"라며 강남구민을 향해 약속했다.
▲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
ⓒ 김성화
(강남구청장 당선이 확정된 후에 강남내일신문은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과 선거사무실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 강남내일신문 : 강남구청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 : 강남구민 여러분, 많이 부족한 저를 채워서 일꾼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새벽부터 밤까지 구민 여러분을 찾아다니며 외치고, 악수를 청하면서 출퇴근길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은 것을 사과드립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강남구민 여러분의 뜻을, 저 김현기는 단 하루도 잊지 않겠습니다.

38년의 정치 인생 중 가장 긴 하루가 어제였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압구정역, 강남역, 선릉역, 대치역, 수서역 등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드렸고,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1988년 처음 정치에 발을 들였던 그날의 다짐을 떠올렸습니다. 그 다짐 그대로, 이제 강남구청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겠습니다.

- 강남내일신문 : 강남구청장으로서의 각오와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 : 당선은 끝이 아닙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한 표가 저에게 내려준 무거운 책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재건축입니다. 압구정 현대·한양,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대치·개포의 오래된 단지들,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 여러분의 인내가 이번 임기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저 김현기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취임 첫날 구청장 직속 재건축 재개발 지원조직을 설치하겠습니다. 단지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인허가 처리 기간을 임기 내 30% 이상 단축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임기 안에 반드시 앞당기겠습니다.

강남구민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냅니다. 그런데 그 세금이 강남구민에게 얼마나 돌아오고 있습니까? 재산세 공동과세로 절반이 빠져나가고, 공공기여금마저 다른 자치구 활성화 재원으로 전용되고 있습니다. 내 집 재건축하면서 낸 공공기여금이 내 동네에 쓰이지 않는 현실을 저는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1주택 고령자 재산세 납부유예 제도를 전면 확대하겠습니다. 1주택 장기 실거주자 재산세 상한제 법제화를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건의하겠습니다. 강남구민이 낸 세금만큼 행정 서비스로 돌려드리는 것, 그것이 역차별 종식의 완전한 해결입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가 '강남'이라는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그 강남의 이름값에 걸맞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K-컬처의 K는 코리아가 아닌 강남 이니셜입니다.

현대차 GBC가 삼성역 일대에 들어섭니다. GTX와 SRT가 교차하는 수서역이 대한민국 최대 광역 교통 허브로 완성됩니다. 테헤란로에는 AI·바이오·로봇 스타트업 생태계가 다시 살아납니다. 압구정·청담의 K뷰티·K컬처는 전 세계 팬들을 강남으로 불러들입니다. 이 모든 자산이 강남구에 있습니다.

저는 이 자산들을 하나로 연결하겠습니다. GBC·수서역·영동대로·테헤란로·압구정·청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날, 강남구는 서울을 넘어 아시아의 중심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강남구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그날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저는 2018년 낙선의 쓴맛을 알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저를 단련시켰습니다. 다시 돌아온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구민 여러분의 신뢰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렇기에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재건축을 앞당기고, 세금 역차별을 끝내고, 교통을 개선하고, 학교 시설을 현대화하고, 어르신과 아이와 청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만들겠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구청장이 현장에서 직접 뛰는 강남구청, 구민이 첫 달 안에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강남구청을 만들겠습니다.
▲ 김현기 강남구청장 당선인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
ⓒ 김성화
강남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강남을 힘차게, 구민을 신나게, 강남 대전환, 저 김현기가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남내일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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