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패배에 조국 “책임지고 사퇴”…정계은퇴엔 ‘선긋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4일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6·3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이름으로 헌신한 당원 동지들 앞에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적었다.
조 대표는 “저는 범민주 진영이 ‘촛불혁명 이후’의 실패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전과 가치 중심의 연대와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어왔다”며 “저는 잠시 멈추지만, 당원 동지들은 당당하게 직진해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6·3 선거의 결과로 인해 범민주 진영 내부 논쟁과 균열이 예상되지만,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진보 개혁적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새 지도부와 함께 조국혁신당의 DNA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주시라. 서로 존중하고 단결하며, 하나 된 힘으로 사회대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달라”며 “저 또한 지치지 않겠다. 한 번의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자신을 성찰하고 담금질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 나무는 뿌리의 힘으로 버틴다.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는다”며 “한 명의 주권당원으로서, 언제나 여러분의 뒤에서 함께하겠다. 당을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 은퇴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던 조 대표는 27.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로 낙선했으며, 득표율 34.83%를 얻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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