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을 패배 책임 사퇴…“당대표직 물러나겠다”

한영혜 2026. 6. 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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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4일 경기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저는 범민주진영이 ‘촛불혁명 이후’의 실패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전과 가치 중심의 연대와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어왔다”며 “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이름으로 헌신한 당원 동지들 앞에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당의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잠시 멈추지만, 당원 동지들은 당당하게 직진해달라”며 “6·3 선거의 결과로 인해 범민주진영 내부 논쟁과 균열이 예상되지만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진보개혁적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새 지도부와 함께 조국혁신당의 DNA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달라”며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달라. 서로 존중하고 단결하며 하나 된 힘으로 사회대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저 또한 지치지 않겠다”며 “한 번의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 자신을 성찰하고 담금질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며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무는 뿌리의 힘으로 버틴다”며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는다. 한 명의 주권당원으로서 언제나 여러분의 뒤에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 ‘국민의힘 제로’ 외쳐…뼈아픈 낙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 대표는 이날 개표 결과 27.2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평택을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국민의힘 제로’를 핵심 기치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또한 범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임을 강조하며 선거전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대를 모았던 평택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아쉽게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해 조국혁신당이 감당해야 할 몫을 묵묵히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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