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고지대 적응 만족...세트피스 아직 노출 안했다”

피주영 2026. 6. 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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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적응 훈련이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한 홍명보 감독(가운데). 연합뉴스

“고지대가 관건이었는데,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추가 부상자도 없어서 긍정적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사전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였다. 다음 경기가 오는 12일 체코와 맞붙는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해발 1500m가 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400m대인 이곳에서 고지대 환경에 대한 적응 훈련 중이다. 이 기간 치른 평가전 2연전(트리니다드토바고·엘살바도르)을 모두 이긴 홍명보호는 이제 결전지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으로 대승했지만, 이날은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초반에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골 찬스를 더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 1차전 상대 체코도 엘살바도르와 비슷한 형태로 경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트피스 전술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엔 “평가전에서 노출하지 않고 있다"라며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질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뜨거운 날씨(섭씨 31도)에서 경기했는데 멕시코 날씨를 생각하면 도움이 됐을 것이다. 체코도 엘살바도르와 유사한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좋은 경험했고 앞으로 찬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날카로운 외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이동경(울산)에 대해선 “이동경의 활용도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나쁘지 않다. 자신감도 차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경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한다. 홍 감독은 “컨디션 좋은 선수가 경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결전지인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홍 감독은 “멕시코 현지에 들어가서 해야 할 작업을 좀 남겨뒀다. 여기서 다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세밀한 공격 전개 방식을 현지에서 보다 완성도 높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멕시코로 이동한 뒤 대략 (체코와 1차전까지)3일 정도 집중해서 훈련할 시간이 주어지는데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것은 더 발전시키도록 준비하겠다. 특히 수비적인 면을 집중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솔트레이크시티=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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