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소감 냈던 후보 누르고 충주시장 당선인 124표차 막판 신승…충북 역대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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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막판 역전…충주 보수정당 계보 이어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 만 40세인 충북 최연소 민선 시장이 탄생했다.
국민의힘 이동석(40) 충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65) 후보를 누르고 신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득표율 50.05%(5만2962표)를 기록해 49.94%(5만2838표)를 얻은 맹 후보를 124표 차이로 앞섰다.
맹 후보는 개표 초기 득표율이 이 당선인보다 2배 정도 앞섰고, 개표 중반을 넘어서면서 당선 유력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맹 후보 측은 전날 오후 11시 7분쯤 “존경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한 600여 자짜리 당선 소감문을 일찌감치 배포하기도 했다. 반면 이 당선인 캠프 관계자들은 자정을 넘기면서 하나둘 선거사무실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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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관광공사 설립·종합병원 유치 등 약속
당초 충주시장 선거는 맹 후보가 수천 표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도내 보수의 아성 충주의 정치 지형 변화를 예상하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지역 민심은 보수 정당 후보를 다시 선택했다. 역대 충주시장 선거는 재선거를 포함, 1~3대 이시종 전 시장에 이어 한창희(4~5대), 김호복(6대)·이종배(8대), 조길형(9~11대) 전 시장 모두 보수정당 소속이었다.
이 당선인은 충북의 역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당선인 중 최연소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전까지는 2002년 6월 13일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 때 44세의 나이로 제천시장에 당선된 현 국민의힘 소속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이 가장 어렸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이동석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충주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시정, 약속을 실행으로 증명하는 시정, 젊고 깨끗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시정을 만들겠다”면서 “병원 걱정, 일자리 걱정, 아이들 걱정, 어르신들의 걱정까지 시민의 하루를 바꾸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충주는 편을 가르는 도시가 아니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삶의 터전”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 그리고 따끔한 말씀까지 모두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서충주신도시 상급종합병원 유치, 충주관광공사 설립, 예술의 전당 건립,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서울병원 의사 순환근무제 도입, 반도체 부품 기업 유치,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내세웠다.
충주에서 태어난 이 당선인은 충주 교현초와 충일중을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을 떠나 뉴욕대 문리대학원을 나왔다. MBN 기자로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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