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강남 '오세훈 몰표'로 뒤집혔다... 역전패 정원오 "제가 부족했다"
[유성애,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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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 승복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 |
| ⓒ 이정민 |
정 후보는 이날 20여 명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모인 서울 중구 태평대로 개표상황실에서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 당선되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아직 개표율이 97.7%로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패배를 시인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패배 이유로 본인의 부족함을 꼽았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모든 것이 제 탓입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습니다.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절 믿고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 선거운동과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동지 여러분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함께 경쟁해주신 후보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께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거리에서 잡아주신 손, 끝까지 함께해주신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정 후보가 입장할 때부터 "정원오"를 연호하며 응원하던 일부 지지자들은 정 후보 발언을 들으며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정 후보는 약 3분 간의 짧은 입장 발표 뒤, 지지자들에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고는 현장을 떠났다.
지지자들 "있을 수 없는 일"... 캠프에선 한숨과 적막 흘러
서울시장 선거는 4일 새벽 내내 줄곧 정 후보가 우위였으나, 개표 13시간 만인 오전 7시 즈음 초접전 양상을 보이다가 결과가 역전, 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측에선 오전 7시 30분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발표하리라고 밝혔으나 상황이 반전되면서 발표는 뒤로 미뤄졌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로 개표가 늦어져 개표율이 약 95%에 달하던 오전 8시께, 서울 선거상황실은 점차 패배를 예감하는 분위기였다. 정 후보가 상대에 5.4%p 앞선다는 출구조사 우세 결과로 인해 환호와 함성이 넘치던 전날과는 딴판으로, 한숨과 적막이 흐르는 모습이었다(관련 기사: '정원오 유력' 출구조사에 함성·박수·만세·눈물 https://omn.kr/2iic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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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 승복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 ⓒ 이정민 |
이 시간 서울 개표율이 97.7%인 가운데, 정 후보는 특히 강남구에선 오세훈 후보 66%-정원오 후보 31.9% 등으로 34%p 이상 크게 뒤지는 모습이었다. 개표 작업이 완료된 강남구와 서초구(오세훈 64.7%-정원오 33.2%)에 이어, 개표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강동구와 송파구에서도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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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서울 개표율이 97.7%인 가운데,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중랑과 성북 등에서 우세이나 강남4구(강남, 서초, 강동, 송파)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지역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66%-정원오 후보 31.9% 등으로 34%p 이상 뒤지는 모습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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