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현장 적용 데이터 준비가 관건"
인공지능(AI)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직접 행동하는 피지컬 AI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역량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PwC컨설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을 넘어, 현실을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시대' 포럼을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피지컬 AI를 활용해 기업의 업무와 가치사슬을 재정의하는 전략과 실제 적용 방안이 공유됐다. 특히 개념검증(PoC), 데이터 준비, 구축 및 운영 전략 등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김정연 PwC컨설팅 파트너는 "피지컬 AI 완전 자율형 구현까지는 5~10년의 기술 성숙 기간이 필요한 만큼, 기업들은 모든 공정을 한 번에 자동화하기보다 적용 가능한 작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운영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이치로 산지 PwC 일본 파트너와 조슈아 던 이사가 글로벌 선도 사례를 소개했다. 김선호 PwC컨설팅 파트너는 개별 설비나 공정에 AI를 단순 적용하는 '두잉(Doing) AI'를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비잉(Being) AI'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피지컬 AI는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하는 전환이라는 분석이다.
그 밖에도 ▲피지컬 AI 도입 과정에서의 PoC 전략과 현장 적용 방안(성윤호 파트너가)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도입 전략(신민용 PwC컨설팅 파트너)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의 조건(김범수 PwC컨설팅 상무) 등이 발표됐다.
신 파트너는 "제조 현장은 작업 환경과 대상이 각각 달라 범용 AI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현장 고유의 물리 데이터를 학습하는 '현장 특화 접근'과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운영까지 연결된 통합 체계가 필요하다"며 "지난 몇 년간 AI 전환의 핵심이 지식 데이터였다면, 로봇 전환은 물리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김선호 파트너는 "피지컬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전환의 문제"라며 "PwC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사 생태계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지컬 AI 시대에 가장 먼저, 가장 확실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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