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충남으로 도민께 반드시 보답”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

신진호 2026. 6. 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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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이 4일 새벽 충남 천안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축하 꽃목걸이를 걸고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박수현 캠프]

“도민 한 분 한 분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파를 뛰어넘어 오로지 하나 된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충남의 미래를 위해 저 박수현을 선택해주신 도민께 새로운 충남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朴 "새로운 시선과 담대한 설계로 변화에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수현(62) 충남지사 당선인은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이같이 밝혔다. 박수현 당선인은 “충남도민께서는 변화를 선택하셨다. 저는 새로운 시선과 담대한 설계로 변화의 요구에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오전 6시쯤 충남 천안 마련된 선거캠프에서는 민주당 당직자와 선거운동원, 지지자들이 모여 박수현 당선인을 축하했다.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TV 자막이 뜨자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현~ 박수현~”을 연호했다. 박수현 당선인은 52.53%의 득표율(개표율 99.98%)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47.46%) 4.6%포인트가량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 2일 자정 선거운동을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하던 박수현 당선인은 3일 오후 5시30분쯤 캠프로 돌아와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오후 6시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 조사에서 박 당선인이 김태흠 후보에 4.2%포인트 앞선다는 뉴스가 나오자 박 당선인을 비롯해 캠프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이 4일 새벽 충남 천안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박수현 캠프]

박수현 당선인은 “지방 지방선거는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였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의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기에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희망과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혼자 이끌어가는 도정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밀고 가는 도정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김태흠 후보에 앞서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박수현 당선인과 현직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간 맞대결로 치러졌다. 선거 초반부터 박 당선인은 여론조사에서 김태흠 후보에 크게 앞섰다. 지난 4월 26~28일 대전KBS 조사에서 박 당선인은 44%의 지지율로 23%에 그친 김 후보에 21%포인트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5월 19일 대전MBC와 충청투데이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8%포인트로 줄었고 5월 21일 KBS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4%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박수현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은 물론 본 선거운동 기간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신 출마 선인 이후 130여 차례의 정책간담회를 진행, ‘일하는 박수현’이라는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중앙당도 지원에 화력을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 대표인 정청래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차례나 충청권을 찾을 정도로 박 당선인에게 깊은 애정을 보였다. 지난 1일에는 박수현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지역발전을 위한다면 박수현에게 투표해달라”고 지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가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일인 지난 2일 천안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박수현 캠프]

충남 공주 출신인 박수현 당선인은 2012년 제19대 총선(공주)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공주와 부여·청양이 하나의 지역구로 통합된 2016년, 2020년 총선에서 연거푸 낙마했다. 야인 시절 문제인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2018년에는 충남지사 선거에 도전했지만, 개인적 사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절치부심 바닥을 다진 박수현 당선인은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상대인 국민 정진석 후보를 2.24%포인트 차로 꺾고 8년 만에 다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AI 수도 충남·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 공약


박수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핵심공약으로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완성, 역사·문화·관광을 통한 야간경제 활성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시도,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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