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여수·순천·광양 시장 '전원 교체'... "새인물 선택"
최연수 2026. 6. 4. 07:37
정치 지형 지각변동... 광양시 5연속 무소속 '민주당 무덤' 재확인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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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자. |
| ⓒ 박성현 후보측 제공 |
6·3 지방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남 동부권 주요 3개 시(여수·순천·광양)의 지자체장이 모두 교체되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에 따라 전남 동부권 정치 지형에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동부권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광양시다. 개표 결과, 무소속 박성현 후보가 50.23%(4만154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후보(46.37%, 3만7074표)를 3.86%p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앞서 박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는 진통을 겪었으나,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등 극적인 과정을 거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광양시는 5회 연속 무소속 시장을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호남 내 '민주당의 무덤'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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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서영학 전남 여수시장 당선자. |
| ⓒ 서영학 후보측 제공 |
여수 민주당 서영학, 혁신당 추격 뿌리치고 '안방 수성'
여수시 역시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이 탈락하며 일찌감치 세대교체가 기정사실화됐던 곳이다. 경선 과정의 극심한 잡음으로 인해 본선에서 조국혁신당 명창환 후보와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됐으나, 유권자들은 결국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 서영학 후보가 59.44%(7만7767표)를 득표해 혁신당 명창환 후보(36.69%, 4만7743표)를 여유있게 누르며 민선 9기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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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전남 순천시장 당선자. |
| ⓒ 손훈모 후보측 제공 |
순천 민주당 손훈모, 무소속 노관규 꺾고 '막판 뒤집기'
순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손훈모 후보가 46.85%(7만1290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며 이변을 연출했다. 당초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으로 '징검다리 4선'에 도전했던 노관규 후보(40.77%, 6만2040표)의 우세를 점쳐왔다. 그러나 선거 막판 노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과 고발전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역전극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전남 동부권 선거 결과는 현직 단체장들에 대한 재임 피로감과 더불어 '새 인물'을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정당 간판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물과 실리를 꼼꼼히 따진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가 동부권 3개 시장 전원 교체라는 초유의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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