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국힘 이민근 시장 재선 성공... "민주당 후보 정책 공유"

성하훈 2026. 6. 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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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첫 연임 시장 탄생... 1% 미만 승부로 4일 아침 당선 확정

[성하훈 기자]

 6.3 지방선거 안산시장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운데)
ⓒ 성하훈
6.3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안산은 민선 8기까지 단 한번도 연임 시장이 없었으나 이민근 후보가 당선되면서 최초의 연임 시장이 나오게 됐다.

이민근 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178표차로 신승했는데, 이번에도 1% 미만의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개표 초반 앞서던 이민근 후보는 개표율 10%를 넘긴 시점에서 10% 가까운 격차로 밀리다가 개표율 70%를 넘긴 시점에서 다시 1위로 나섰고, 이후 줄곧 우세를 유지했으나 승부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개표율 98%를 넘긴 오전 5시 50분쯤에야 겨우 승리를 확정했다.

이민근 후보는 밤을 세운 지지자들 앞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굉장히 가슴이 벅차다며 오늘 영광은 우리 모두의 영광으로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서로에게 불편함을 주는 공동체가 아니라 섬기는 마음을 담아 안산의 미래를 성장시키는 주역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님 하고도 함께 갖고 있던 생각과 정책을 공유해서 안산을 성장시키는 데 같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안산에서 국민의힘 시장의 연임은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근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공약실행률 92.7%를 강조하며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다만 선거 기간 중 고소 고발이 제기되면서 후유증이 있을 전망이다. 선거 기간 중 국민의힘 안산시장 경선 후보 신분으로 금품을 받고 특정 사업의 이권을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녹취가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전수뢰 혐의 등으로 고발장이 제출됐는데, 이민근 후보 측은 이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 측과 배후 공작 세력이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뇌물사실 의혹 보도에 관여한 적이 없는데도 이민근 후보 측이 근거없이 민주당 후보 캠프를 지목해 성명을 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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