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박형준 꺾고 정권교체 성공
"민주주의와 부산의 미래 위한 시민의 위대한 승리"
해수부 장관·3선 의원 거쳐 부산시정 이끌게 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부산시정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 당선인은 86만2399표(50.42%)를 얻어 82만1437표(48.02%)를 기록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2만6570표(1.55%)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시장인 박 후보의 3선 도전과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전 후보의 도전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개표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지만 전 당선인이 막판까지 우위를 지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뒤 "이번 승리는 저 전재수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며 "민주주의와 부산의 미래 대전환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끝났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저를 지지하신 분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과도 소통하며 부산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또 "부산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믿음과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책임을 결코 내려놓지 않겠다"며 "더 낮게 듣고 더 깊이 새기며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전 당선인은 북구(56.02%), 강서구(57.92%), 사하구(51.56%), 사상구(51.38%), 기장군(52.37%), 영도구(52.32%) 등 서부산권과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중구(52.17%), 서구(50.71%), 해운대구(50.23%), 금정구(51.62%), 수영구(51.56%) 등에서 앞섰다.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힌 북구에서 전 당선인이 56.02%를 얻어 박 후보(42.65%)를 큰 격차로 따돌린 것이 전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 당선인은 부산 북구에서 20·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앞으로 4년간 부산시정을 이끌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북극항로 개척, 해양 수도 부산 실현, 가덕도신공항 추진 등의 공약을 추진하게 된다.
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충렬사를 참배한 뒤 당선 소감을 밝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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