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누구인지 아는 게 신앙의 본질”

김용현 2026. 6. 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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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호 경제플러스 대표 ‘불안한 시대, 능력있는 삶을 만드는 하나님의 이름 100가지’ 펴내
남은호 경제플러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남은호(60) 온라인 경제매체 경제플러스 대표는 일주일에 닷새를 어떻게 해서든 교회에 간다. 다니는 교회가 정해져 있지도 않다. 회사 인근이든 집 근처든, 가까운 교회 마당이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릎을 꿇는다. 신동탄지구촌교회 집사인 그는 “가난했던 초등학교 4학년 때 하나님께 서원한 때부터 가져온 습관”이라며 “‘하나님, 너무 힘듭니다. 살려주세요’라고 고백하고 응답을 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다. 남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하나님은 한 면만 있는 분이 아니다. 사랑의 하나님뿐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도 함께 알아야 그 존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중심이 나에서 하나님으로 옮겨 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남은호 경제플러스 대표가 저술한 묵상 교재 한글판과 영문판 표지.


남 대표는 최근 묵상(QT) 교재 ‘불안한 시대, 능력있는 삶을 만드는 하나님의 이름 100가지’를 펴냈다.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이 늙어가는 한국교회가 젊어질 수 있는 해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영문·한글 두 버전으로, 주기적으로 한 편씩 하나님의 이름과 속성을 묵상하도록 구성했다. 전체 365편 기획 중 50편가량을 1권에 먼저 담았다.

그는 글로벌·인공지능(AI) 시대에 신앙을 전수하려면 영어가 통로가 돼야 한다고 봤다. 남 대표는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어휘만 써 거부감을 줄였고, 페이지마다 글을 덜어 천천히 곱씹도록 여백을 뒀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16년째 경영하고 있는 경제플러스 창업도 그중 하나다. 그는 “기자 시절 술자리가 너무 잦아 거기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몇 년을 기도했다”며 “그 기도의 응답으로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자금이 마련되고 투자자가 나타난 과정도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했다.

남 대표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대를 이어 신앙을 지켜 오고 있다”며 “고조할머니가 ‘여자 안중근’으로 불린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대구의 한 교회 수련회 예배당 마룻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께 서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1980년대 말 미국으로 유학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고학을 하면서 접시 닦기와 신문·피자 배달을 했다. 로스쿨에 진학했지만 2년 만에 학업을 접고 귀국해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캠프 경제보좌관을 지냈다.

글·사진=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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