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70만명 이용하는 티빙…아이디·이름·연락처 털렸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티빙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데이터베이스(DB)에 인가되지 않은 접근으로 인해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 ID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마지막 4자리 암호화) ▶이메일(ID 부분 암호화) ▶연계정보(CI) ▶중복가입 확인정보(DI) 등이다. 구체적인 유출 규모와 피해 대상 회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연계정보는 온라인에서 개인식별을 위해 생산한 암호화 정보다. 한 이용자에게 일관된 값이 부여되어 여러 서비스의 정보를 연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중복가입 확인정보는 개인식별을 위해 특정 사이트에서만 활용하는 고유 식별번호다.
티빙은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가 저장된 DB에 접속 후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하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주민등록번호와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유출 대상이 아니다”라며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티빙 및 기타 서비스의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티빙 회원정보 유출 피해 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1일 사고를 신고했고,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중대 사고에 해당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4월 기준 770만 명(모바일인덱스)에 달한다. 넷플릭스·쿠팡플레이에 이어 국내 3위 수준이다.
최혜리·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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