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가입자’ 티빙도 털렸다… ID·생년월일·전화번호 유출

손재호 2026. 6. 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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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가 DB 접속, 정보 외부전송”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 가동
티빙 제공


국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IVING)에서 회원 아이디(ID)를 비롯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티빙은 만일의 피해 발생에 대비해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티빙은 3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티빙은 “이번 사고는 전날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접속해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 ID와 이름,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암호화) 등이다. 티빙은 “주민등록번호와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유출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티빙 측은 구체적인 유출 규모 등은 정확한 파악 이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유료회원 수가 500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사고 인지 직후 해커 IP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한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클라우드 환경 접근 권한을 전면 재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내고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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