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서 데려오길 잘했다!' 이우성, 타격 1위도 보인다…"삼성에 7연패 중이라 더 집중" [대구 현장]

김지수 기자 2026. 6. 4. 00: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이우성이 팀의 '사자 징크스' 탈출을 이끌었다. 타격은 물론 승부처 결정적인 호수비로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전날 7-8 역전패를 설욕하고 오는 4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우성은 이날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삼성 베테랑 우완 최원태를 상대로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를 생산, 6경기 연속 안타를 일찌감치 완성했다.

이우성은 NC가 1-4로 끌려가던 6회초 팀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박민우의 2점 홈런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4-4 동점이던 9회초 1사 2루에선 내야 안타로 출루,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이우성은 수비에서도 번뜩였다. NC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이재현이 좌측 펜스 근처로 날려 보낸 장타성 타구를 멋진 캐치로 낚아챘다. 끝내기 안타를 기대했던 삼성 벤치는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 앉은 반면 NC는 벼랑 끝에서 벗어나 역전 드라마 완성을 준비할 수 있었다.

NC는 10회초 터진 김한별의 결승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최종 스코어 6-4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개막 후 삼성과의 페넌트레이스 7경기를 내리 패했던 가운데 지긋지긋한 '라이온즈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이우성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개인 기록을 떠나서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팀이 삼성을 상대로 연패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모두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9회초 이재현 선수의 타구를 잡을 때는 투수 전사민이 실점하지 않아서, 팀이 패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 뿐이었다"라며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는 김종호 코치님께 수비 위치를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말씀을 드렸다. 내일 경기도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1994년생인 이우성은 2013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군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던 상황에서 2018시즌 중 NC로 트레이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이우성의 첫 NC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이명기와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 공룡군단을 1년 만에 떠났다. KIA에서는 주축 타자로 안착, 2023시즌 126경기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 8홈런 58타점, 2024시즌 112경기 타율 0.288(399타수 115안타) 9홈런 54타점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2024년 KIA 통합우승의 주축 멤버로 우뚝 섰다.

이우성은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이었던 지난해 7월 28일 또 한 번 뜻밖의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겼다. 전 소속팀이었던 NC로 복귀하게 됐다. 

NC는 작년 여름 즉시전력감 외야수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김시훈, 한재승 두 명의 투수를 카드로 활용해 이우성과 최원준을 데려왔다. 최원준은 2025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FA 이적했지만, 이우성은 여전히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팀 주축 타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우성은 이날 삼성전까지 2026시즌 51경기 타율 0.358(179타수 64안타) 4홈런 20타점 OPS 0.890으로 리그 정상급 우타 외야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KT 최원준에 이어 리그 타격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결과론이지만 지난해 여름 이우성을 다시 데려온 NC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가는 모양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