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동혁 “선거무효소송 제기할 것…준비 중”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무효 소송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위원장은 3일 강남구, 송파구, 광진구 등 서울 지역 14곳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선거가 중단된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국민일보에 “선거무효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이날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선거관리 책임론이 불거지자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선 것이다.
장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미 투표의 공정성은 깨졌다. 이미 서울시 선거는 오염된 선거”라며 “진상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개표는 중단돼야 하며 결과에 따라 서울시 선거는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뿐 아니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모든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개표 진행되고 마무리되면 어떤 진상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며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도 항의 방문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잠실7동 제2투표소의 경우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했다. 개표 결과를 보며 투표하는 초유의 상황을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주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끝까지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2022년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거론하며 “독일 헌법재판소는 투표용지 부족과 관리 부실을 이유로 선거 전체를 무효로 판결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즉각 개표를 중단하고, 독일 판결처럼 승패 영향과 상관없이 무조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의 서울 선거 개표 중단 및 재선거 요구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선관위의 표 관리 부실 문제는 사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부실 선거 관리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orc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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