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61% 2000년대 들어 최고… 직전 2022년 지선보다 10%p 올라
전남 65.7% 가장 높고 광주 54.3%

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1.0%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대 들어 진행된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로, 역대 모든 지방선거로 범위를 넓혀 봐도 두 번째로 높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직전 2022년 지방선거(50.9%) 대비 10% 포인트 이상 크게 반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724만9586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개표가 전부 마감된 뒤 확정된다. 다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로 총투표자 수와 최종 투표율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65.7%)이다. 강원(64.5%) 경남(64.4%) 대구(64.2%) 울산(6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54.3%) 제주(56.4%) 인천(58.2%) 경기(58.4%) 충남(58.8%)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단계에서부터 이번 선거에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그대로 본투표까지 이어졌다. 선거 당일인 3일 투표율은 투표 개시 4시간 만인 오전 10시 11.0%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오후 3시에는 51.3%를 기록해 일찌감치 4년 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을 넘어섰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60%를 넘긴 사례는 단 두 번뿐이었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가 68.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가 60.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6·3 지방선거 투표율이 2018년 지선을 넘어서면서 2000년대 들어 최고 투표율을 갈아치웠다. 6·3 지방선거는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치러져 60%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두 선거 모두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이 승리했다.
천양우 기자 yah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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