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송파구 투표용지, 유권자 수 50% 인쇄”

송경모 2026. 6.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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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훈 사무총장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문제가 집중된 서울 송파구에서 당초 유권자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용지만 인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권자 수 대비 어느 정도 용지를 준비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본투표 기준) 송파구의 경우 유권자 수의 50%를 인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변했다.

지역별 투표용지 인쇄 매수는 최근 선거 투표율 및 예상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구·시·군 선관위 차원에서 의결하게 되는데, 이날 일부 투표소에서 본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것이 중앙선관위 입장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특정 투표소의 (본투표) 투표율이 높거나, 사전투표율이 아주 낮거나 해서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할 시 1차로 각 구·시·군 선관위에 준비된 무번호 투표용지를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일련번호를 기재하지 않은 채로 뒀던 용지에 일련번호를 기입한 뒤 배분한다는 취지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인근 투표소의 잔여분을 활용한다고도 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추가 용지에) 기표가 돼있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과거 선거에서 발생한 보고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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