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진보 정치의 여정,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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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서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전날 마지막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
| ⓒ 정의당 |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되자 "보내주신 마음과 기대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했다. 더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책임은 온전히 저의 부족함에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3일 오후 7시 40분경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부족했던 점들은 모두 저의 과오로 생각해주시고, 진보정치를 향한 희망의 불씨는 꺼뜨리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기간 동안 서울 시민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매일 아침 저녁, 집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집으로 향하는 고단한 발걸음들이 이 서울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하는 사람이 가난해지지 않는 도시, 집값과 월세 걱정에 삶이 무너지지 않는 도시, 장애인과 여성, 성소수자와 이주민, 청년과 노인 모두 밀려나지 않는 도시, 삶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 게 싫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서울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선거운동 동안 정말 많은 시민들을 뵈었다. 응원의 말씀, 자신의 절절한 사연, 진보정치에 대한 꾸짖음의 말씀을 주신 분들도 계셨다"며 "그 모든 분들이 거대한 빌딩과 화려한 개발의 도시가 아닌,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도시의 시민들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함께 했던 다른 당 후보들을 향해서도 "경쟁 관계였지만, 서울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당선되실 후보님께서 부디 서울을 평등한 도시로 만들어가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끝났습니다만, 더 평등한 사회를 향한 진보정치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노동 소득만으로 살 수 있는 사회, 공공의 책임이 강화된 사회,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연대와 평등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향한 꿈을 멈추지 않겠다"며 "그 꿈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같이 살자, 서울 혁명!"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중교통 단계적 전면 무상화 ▲세입자 중심 정책으로 전환 ▲병원비 연 100만 원 상한제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경 발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은 정원오 민주당 후보 51.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46.0%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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