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까지 가는 영양소' 연구…이현규 한양대 교수 별세
식약처 국장·한림원 정회원 역임
식품 기능성 성분의 체내 전달과 흡수율을 높이는 나노 캡슐화 연구에 매진해온 이현규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3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천안북일고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식품위생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호서대 교수를 거쳐 1999년 한양대에 부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을 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식품 나노 캡슐화 기술이었다. 최근에는 항산화 물질인 코엔자임 Q10을 나노리포좀에 담아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냈고, 해당 기술은 기업으로 이전됐다. '항당뇨 활성이 우수한 잡곡 혼합방법', '보릿가루를 첨가해 장기간 굳지 않는 떡 제조 방법' 등 식품 가공 기술의 실용화에도 힘썼다.
식품 안전 행정에도 참여했다. 2016∼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안전국장과 식품소비안전국장을 지냈고, 2021∼2023년 한양대 생활과학대학장을 맡았다. 2023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 됐다.
고인은 2022년 식품 안전 분야 기여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상,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우수과제상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문혜정씨와 1남1녀 이지연·이종호씨, 사위 석무현 이스트 사운드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30분, 장지는 파주 메모리얼파크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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