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똑같아? 이젠 골득실 아닌 승자승" 수비 중심 홍명보호엔 유리할까…타이브레이커 기준 바뀐다 "대량 득점 우려 때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승자승 원칙'이 1차 타이브레이커 기준이 된다.
타이브레이커 기준이 바뀌는 것은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 골득실차가 도입된 이후 56년 만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지난 1일(한국시간)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새로운 1차 타이브레이커 기준이 도입된다"며 "2026년부터는 승점이 같은 팀들이 순위를 가릴 때 승자승 원칙을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된다"고 전했다.
FIFA는 지난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골득실차를 1차 타이브레이커 기준으로 세우고 직전 대회였던 카타르 월드컵까지 동일한 규칙을 적용했다. 골득실차 다음으로는 해당 팀 간의 경기에서 기록한 다득점,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차, 모든 경기에서의 다득점, 옐로카드 및 레드카드 갯수, 과거 FIFA 랭킹 순으로 타이브레이커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부터는 승점이 같은 팀들의 순위를 가릴 때 승자승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예정이다.
'소파스코어'는 "흥미롭게도 승자승 원칙에 초점을 맞춘 것은 월드컵 예선 과정과도 달라진 부분"이라며 "2026년 월드컵 예선 공식 규정에는 여전히 전체 골득실차가 1차 타이브레이커로 명시되어 있다. 또한 예선 단계에서는 추첨이 최종 타이브레이커였으며, FIFA 랭킹은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파스코어'는 규정이 변경된 이유가 참가 팀이 늘어나면서 국가 간 전력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FIFA가 이 규정 변화의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월드컵 출전 팀 간의 상당한 전력 차이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과거보다 점수 차가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대승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FIFA는 1차 타이브레이커를 승자승 원칙으로 변경해서 큰 점수 차의 대승이 발생하는 빈도와 그 점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입장에선 바뀐 승자승 우선 원칙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 전술 자체가 수비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소파스코어도 "승자승 원칙 도입으로 대량 득점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각팀 수비 강화에 따른 무승부 경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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