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줄... 고양 덕양구 43.7%, 여야 시장 후보도 막판 '한 표 호소'

박상준 2026. 6. 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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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9회 지선 투표율 46% 돌파... 효자동 제3·4투표소 직접 가보니

[박상준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고양특례시 곳곳의 투표소는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오후로 접어들며 전국 투표율이 지난 8회 지방선거 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가운데, 고양시 역시 3개 구 모두 40%대 투표율에 안착하며 뜨거운 선거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4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40.7%)을 5.3%포인트(p)나 웃도는 수치다.

고양시의 투표율 상승세도 매섭다. 같은 시간 기준 고양시 관내에서는 덕양구가 43.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일산서구가 43.1%, 일산동구가 41.7%를 기록 중이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덕양구와 노후계획도시 정비라는 굵직한 현안을 안고 있는 일산동·서구 유권자들 모두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대기 행렬... "지역 발전 이끌 후보 선택"
 3일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제4투표소 입구. 점심시간을 틈 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입구 밖까지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 고양e뉴스
기자가 거주지 인근인 덕양구 효자동의 투표소들을 직접 둘러본 결과, 현장의 열기는 수치보다 더욱 뜨겁게 체감됐다.
효자동 제4투표소 앞은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로 입구 밖까지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지팡이를 짚고 나온 어르신부터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 편안한 운동복 차림의 청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차분하게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덕양구 효자동 제3투표소 내부 전경. 투표소 안에서 시민들이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기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고양e뉴스
효자동 제3투표소 내부 역시 유권자들로 가득했다. 투표소 내부에서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각 기표소에 쉴 새 없이 유권자들이 드나들었다. 다소 혼잡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들은 안내에 따라 거리를 유지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현장에서 만난 40대 주민 김아무개씨는 "지난번 지선 때보다 확실히 줄이 길어서 깜짝 놀랐다"며 "교통 문제나 아이들 학교 문제 등 당장 우리 동네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선거인 만큼,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건 후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찍었다"고 말했다.

고양시장 여야 후보, 투표일 맞아 소회 밝히며 투표 참여 독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일산은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 이동환 후보 캠프 제공
이처럼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고양시장 여야 후보들도 투표 당일 소회를 밝히며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는 3일 오전 6시 30분쯤 일산은행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투표 직후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만나고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이제는 겸허한 마음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권리"라며, "오늘 모든 유권자께서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8시경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의 모습.
ⓒ 민경선 후보 캠프 제공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역시 같은 날 SNS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마친 소회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 후보는 "자정으로 모든 선거운동이 끝나고 이 순간 제 마음을 가득 채운 것은 오직 고마움뿐"이라며, "민경선의 비전과 진심을 믿어주신 고양시민 여러분의 믿음은 결코 가볍게 받지 않을 무거운 부채"라고 밝혔다.

이어 민 후보는 "선거는 심판이 아니라 선택이며, 지난 4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4년을 함께 그려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 "투표가 민주를 지키고 고양시민의 삶을 바꾼다.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본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지난 8회 지선의 기록을 얼마나 뛰어넘을지, 그리고 그 표심이 고양시의 향후 4년을 이끌 일꾼으로 누구를 선택했을지는 이날 자정 무렵 개표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지정된 내 투표소에서 신분증 지참 시 가능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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