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없어도 된다”…‘의대 6관왕’ 서울의대생 비밀 족보

정세희, 홍성현 2026. 6. 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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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예과 24학번 이주안씨가 학교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이주안씨 제공


2024년 수시모집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톨릭대·성균관대·중앙대 의대에 모두 합격한 이주안(22)씨는 자신을 ‘이상한 학생’ 이었다고 말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긴 했지만, 꼭 책상 앞에만 붙어 있진 않았다.

노래와 춤을 좋아해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가상 앨범을 만들고, 평소 좋아하는 가수 태양의 ‘눈, 코, 입’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친구들 앞에서 부르기도 했다. 친구들도 “쟤는 전교 1등 같지 않다”고 할 정도였다.

흔히 떠올리는 ‘완벽한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획표를 칼같이 지키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할 일을 미루는 날도 많았다. 아침잠이 많아 오전 수업은 늘 고통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땐 수학 내신 60점대를 받은 적도 있다. 중2 때는 친구들과 노느라 공부를 잠시 접기도 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타고난 머리였을까, 특별한 사교육 덕분일까. 그는 강남 대치동 일반고를 다녔고 사교육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다 이렇게 말했다.

" 돌이켜보면 남들보다 딱 하나 뛰어난 게 있었어요. "
그건 선행학습도, 비싼 학원도, 필기 스킬도 아니었다. 그는 “공부를 잘 하는 이유는 결국 ‘여기’서 갈린다”고 했다.

「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이것’으로 하는 것 」

뉴스페어링. 의대 7관왕. 서울대 의대 24학번 이주안 학생. 강정현 기자

Q : 서울대에 가보니 어때요?

A : 많이 겸손해지는 것 같아요. 똑똑한 애들도 많고 성실한 친구도, 또 천재 같은 친구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공부 비법을 말하는 게 부끄러웠어요. 그래도 감사히도 지금 최고의 대학에서 훌륭한 교육 자원을 누리면서 있잖아요. 감사한 것들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용기 내 나왔습니다.

Q : 공부에 관심이 없거나 못했던 시절도 있었나요?
A : 소위 말하는 중2병을 세게 겪었어요. 그땐 친구들이 인생에서 너무 중요하고 관계 하나에 일희일비했어요. 학원을 안 갔는데 갔다고 거짓말하거나, 숙제도 안 하고 거의 1년간 공부를 확 뗐어요. 제가 중1 때까지는 공부를 관성대로 했는데, 자아가 생기면서 부모님과도 충돌이 생긴 거죠.

Q : 어떻게 다시 공부하게 됐나요?
A : 2020년 코로나 덕분이었어요. 중2 때는 공부도 잘 안 하고 친구들이랑 놀러 다녔거든요. 그런데 코로나로 학교도 학원도 못 가고 친구도 못 만나게 된 거예요.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할 것도 없어서 인터넷 강의를 듣게 됐어요. 1.5~2배속으로 빨리 들으면서 많은 양의 공부를 몰아붙이니 실력이 쌓이는 게 확연히 보이는 거예요. 그때부터 공부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Q : 2배속으로 들은 이유가 있어요?
A : 제가 성격이 급해서요. 이미 아는 내용은 빠르게 넘기고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때 1배속으로 낮춰서 집중했어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스스로 분류하면서 들은 거죠.
(계속)

“중학교 3년 동안 이건 꼭 끝내야 한다.”

고교 2학년 때 수학 60점대를 받은 그는 어떻게 의대 6관왕을 할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중학교 3년간 반드시 끝내라는 ‘이것’과 암기 과목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스탬프 공부법’에 있었다. 특히 입시생을 둔 부모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최악 행동도 귀띔했다.

의대 6관왕을 만든 서울의대생의 비밀 족보, 아래 링크에서 공개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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