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세계 3위 도시로"... 오세훈·나경원 총출동한 국민의힘 동작 막판 유세

박정길 2026. 6. 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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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남성사계시장서 총력전... "권력 견제·동작 발전" 호소

[박정길 기자]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력 유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하고 있다.
ⓒ 박정길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저녁, 국민의힘이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에 주요 인사들을 총집결시키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남성사계시장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나경원 국회의원,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정태 동작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참석했다.

퇴근길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이 유세 현장으로 하나둘 모여들면서 남성사계시장 일대는 금세 인파로 붐볐다. 선거 로고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며 막판 선거전의 열기를 더했다.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무대 주변으로 모여 연설에 귀를 기울였고, 일부는 유명 정치인과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기도 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신동욱 최고위원은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오만해지고 결국 국민을 무시하게 된다"라며 "오만한 권력은 한 번 무릎을 꿇려야 겸손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권력을 견제하고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양팔을 힘차게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 대통령은 입법권과 행정권은 물론 사법권까지 무력화하고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려는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고, 곳곳에서 "오세훈"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오 후보는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서울을 앞으로 4년 안에 세계 3위 도시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 대통령에게 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을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 후보는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글로벌 TOP 3' 문구를 가리키며 서울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부자들만 더 부자가 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포용 성장을 통해 청년들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라며 "서울을 세계 3대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오 후보는 이어 "이곳 다음 일정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리는 파이널 유세"라며 지지를 호소한 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김정태 동작구청장 후보는 "지난 13일 동안 골목을 돌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이번에는 좀 바꿔보자', '답답해서 못 살겠다'는 이야기였다"라며 "동작은 지금 서울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인지, 아니면 현 상태에 머물 것인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과 여의도, 용산의 중심에 위치한 동작구가 그동안 제대로 된 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며 "동작 발전에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서울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국회의원,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정태 동작구청장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자와 시민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 박정길
나경원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전국 83차례 유세를 다녔지만 역시 동작이 가장 반갑고 소중한 곳"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정태 후보에 대해 "TV 토론회를 보니 역시 준비된 후보였다"라며 "동작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고 지역을 잘 아는 전문가가 구정을 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작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 국민의힘 김정태 후보, 개혁신당 박일하 후보가 맞붙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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