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버스서 중학생 목 찌른 고교생…“동생 괴롭혀서 그랬다”
고성표 2026. 6. 3. 09:23

대전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고등학생이 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7분쯤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인근을 운행하던 시내버스 내부에서 고등학교 1학년생인 A(16)군이 중학교 2학년생 B(14)군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목 부위에 상처를 입은 B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도망쳤던 A군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직접 연락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자수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 동생을 괴롭혔던 사람이라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송강동 일대를 수색해 A군을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군은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를 평소에도 가방 등에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의 동생이 괴롭힘을 당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살인미수나 특수상해 등 명확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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