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창대했으나…네이버-우리銀 제휴대출 중단 [재계톡톡]


네이버파이낸셜과 우리은행이 2021년 야심차게 선보인 소상공인 전용 신용대출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4대 금융지주와 대형 플랫폼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았으나, 부족한 금리 매력도와 영업 구조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착으로 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입점 사업자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제휴 플랫폼이 닫히면서 이곳을 통해 상품을 팔던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의 신규 대출 접수도 막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 종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금리 경쟁력 부재를 지목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월 기준 19개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41~8.94% 수준이다. 반면 네이버 전용 대출 금리는 우리은행 5.16~7.22%, 전북은행 5.28~15.9%로 형성돼 이점이 미미했다. 강민국 의원실 자료를 봐도 지난해 우리은행 스마트스토어 대출 평균 금리는 6.89%에 달했다. 네이버 측에 지급하는 중개 수수료가 원가에 반영되다 보니 은행 입장에서 선뜻 이자를 낮추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은행 측은 “네이버가 자체 심사를 거쳐 한도를 부여한 뒤 고객을 넘기는 방식이라 은행 차원의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62호(2026.06.03~06.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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