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녹인다” 입소문 난 30-30-30 다이어트… 방법은?

30-30-30은 엄밀히 말해 특정 식단이 아니라 아침 루틴에 가깝다. 미국 기업가 팀 페리스가 저서에서 소개한 뒤, 생물학자 게리 브레카가 SNS를 통해 체지방 감량 효과를 강조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의 핵심인 고단백 아침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자체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의 영양사 탈리아 폴라도르는 건강 매체 '이팅웰'과의 인터뷰에서 "단백질과 운동은 모두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해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침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집중력과 활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혈당 관리와 신진대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양사 휘트니 스튜어트는 "탄수화물 위주의 아침 식사보다 단백질 30g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고단백 식사와 운동을 함께 실천하면 근육량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데,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휴식 중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식사 후 30분 정도 걷기와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 역시 혈당 관리와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미국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은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고하는데, 하루 30분씩 주 5회만 걸어도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다만 '기상 후 30분 이내', '단백질 30g', '운동 30분'이라는 정확한 숫자가 특별한 체중 감량 효과를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현재까지 30-30-30 방식 자체를 검증한 임상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이 방법은 하루 중 첫 1시간에만 초점을 맞출 뿐, 나머지 식사나 생활 습관에 대한 지침은 제공하지 않는다. 아침 루틴을 잘 지키더라도 이후 가공식품을 많이 먹거나 활동량이 부족하다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 '미국낙농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고단백 아침 식사가 포만감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미 균형 잡힌 고단백 아침 식사를 하고 하루 7000~1만 보를 걷고 있다면 30-30-30의 엄격한 시간 규칙이 추가적인 이점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다만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영양사 카렌 그레시아는 "새로운 건강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보다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와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백질 풍부” 이영자, 아침으로 ‘이 음식’ 먹는다… 뭘까?
- “건강식인 줄 알았는데, 간 망친다”… 영양학과 교수 의외의 경고, 뭐지?
- “환자 98%가 병 인식 못 해… 55·66세 때 COPD 국가검진 받아라”
- “속 쓰려 약 추가, 어지러워 또 추가”… 부모님 약 봉투가 위험하다
- ‘팔꿈치 보호대’ 차면 근육 약해진다던데… 정말일까?
- 168cm·52kg 서동주, 군살없는 '몸매 비결' 데일리 루틴은?
- “발 타는 듯해서 얼음물에 담갔는데”… 60대 당뇨 환자 발 절단한 이유
- “양파보다 강력한 효과”… 피떡 생성 막는 ‘천연 헤파린’ 생마늘
- “환자에게 ‘살 빼라’ 말하기 미안했다”… ‘식욕과의 전쟁’ 끝낸 의사, 비법은?
- “피로해서 마셨는데, 오히려 악화”… 췌장 망가뜨리는 ‘여름 음료’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