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흔한데" 마지막에 한 방울 넣었더니…해외서 난리난 '한국의 맛'
美 수출 170%·캐나다 249% 급증
건강식 열풍·한식 인기 힘입어 수요 확대
비빔밥에 한 방울 넣던 한국 참기름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건강식 수요 증가와 K푸드 열풍이 맞물리면서 올해 들어 참기름 수출액과 물량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참기름 수출액은 614만달러(약 9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 증가했다. 수출 중량은 657t으로 47.6% 늘었다. 수출액과 수출 물량 모두 1~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참기름 수출은 최근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수출액은 2024년 1301만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68만달러로 28.2% 늘었다. 올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3년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출의 41.7%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했다. 이어 캐나다(9.6%), 대만(7.6%), 호주(7.4%), 네덜란드(5.3%) 순이었다.
특히 북미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8%, 캐나다 수출은 249.0% 증가했다. 북미 수요 확대와 함께 네덜란드, 영국 등 건강식 소비가 활발한 유럽 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관세청은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건강식 선호 확산과 K푸드 인기를 꼽았다. 채식과 건강 중심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지닌 참기름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참기름은 최근 해외에서 샐러드나 채식 요리의 맛을 완성하는 고급 '피니싱 오일(Finishing Oil)'로 인식되고 있다. 비빔밥 등 한식에 참기름을 마지막에 곁들이는 방식이 서구권에서 올리브오일이나 드레싱을 활용하는 식문화와도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층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K푸드에 대한 관심 확대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에서 라면과 소스류 수출이 늘며 한식 접근성이 좋아졌고, 참기름 역시 한식 조리에 필요한 필수 재료로 인식되며 동반 구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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