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별 분석하니... 국힘 편향 6곳, 민주당 편향 1곳

신상호 2026. 6.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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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년 7개월 정당지지율 조사 1374건 분석... 조사기관별 '하우스이펙트'(House Effect) 뚜렷

[신상호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별로 정당 지지율 편차가 뚜렷(House Effect,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마이뉴스>가 지난 2년여간 여론조사 기관별 정당지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여론조사기관은 6곳이었던 반면 민주당은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는 중앙선거괸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전국 단위 정당지지도 조사 1374건(2023년 10월 29일~2026년 5월 23일)을 수집해, 여론조사 기관별로 정당 지지율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여론 조사 10회 이상 실시한 26개 기관이며, 기관별 차이를 추적하기 위해 조사 기간을 통계적으로 제어(B-스플라인+국소 평균)해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기준은 26개 기관의 조사 횟수를 가중해 평균을 낸 값으로, 각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가 평균값에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여론조사 기관은 KOPRA(한국여론평판연구소)와 여론조사 공정, 한길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에브리리서치, 메타보이스 등 6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KOPRA(한국여론평판연구소)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평균적으로 6.8%p, 여론조사 공정은 5.6%p 높게 나타났다. 한길리서치와 미디어리서치, 에브리리서치, 메타보이스 등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4%p대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p 이상 높았던 곳은 여론조사꽃(8.2%p) 한 곳이었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특정 정당에 편중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2026년 여론조사 기관별 정당지지율 하우스이펙트 분석
ⓒ 신상호
KOPRA(한국여론평판연구소)와 여론조사꽃의 정당지지율은 최근 조사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여론조사꽃이 5월 15~16일 실시한 정당 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54.8%, 국민의힘 29.9%로 민주당이 24.9%포인트 앞섰다(신뢰도 95%, 오차범위 ±3.1%, 응답률 11.2%, ARS, 전국 성인남녀 1002명 응답). 그런데 비슷한 시기인 5월 16~17일 KOPRA(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정당지지율 조사를 보면, 민주당 41%, 국민의힘 38%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신뢰도 95%, 오차범위 ±3.1%, 응답률 3.4%, 무선 RDD, 전국 성인 남녀 1001명 응답).

조사 의뢰 기관을 보면, KOPRA(한국여론평판연구소) 측에 조사를 의뢰한 곳은 아시아투데이와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 고성국TV 등이었고, 여론조사 공정은 데일리안과 팬앤드마이크, 뉴스피릿 등이었다. 의뢰 매체 대부분은 보수 혹은 극우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언론들이다. 한길리서치는 쿠키뉴스와 폴리뉴스, 미디어리서치는 뉴스핌, 에브리리서치는 에브리뉴스와 미디어로컬, 뉴스피릿 등이었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의 경우, 100% 자체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KOPRA·여론조사공정·미디어리서치·에브리리서치 등은 주로 ARS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고, 여론조사꽃의 경우 ARS(106회), 전화면접(137회) 조사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현재 서강대 교수는 분석 결과에 대해 섣부른 인과관계 추정 등은 경계하면서 "결과를 보면 정당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별로 특정한 경향성을 보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조사 기관에 따라 응답하는 응답자군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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