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쏠림’ 우려에도…증권가 “코스피 상승세 이어질 것”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6.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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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주도 업종 수급 집중에도 조정 가능성 제한적
AI 투자 확대·실적 개선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2일 이상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소수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으나 단기간 내 국내 증시 우상향 흐름을 훼손할 만한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은 AI 관련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 상승률은 각각 76.1%, 55.7%로 코스피 상승률(28.4%)을 크게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향후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 강세를 단순히 소수 업종 쏠림 현상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며 “반도체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타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2026년·2027년 이익 추정치는 각각 10.5%, 10.6% 상향 조정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 조정은 업종 쏠림 현상만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다. 긴축 우려, 경기 침체, 유동성 축소 같은 외부 충격이 동반될 때 나타났다”며 “현재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기업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장 핵심 변수는 AI 투자 사이클과 기업 실적 개선의 지속 여부”라며 “반도체가 아닌 업종에서도 실적과 수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 지표에서도 업종 전반의 회복 조짐이 감지된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반등했고, 화장품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차전지 역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로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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