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 빨라지고 더 젊어진 탱크전" '월드 오브 탱크 히트'
'월드 오브 탱크'(이하 월탱)로 전세계 밀덕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게임사 워게이밍의 신작 '월탱: 히트'가 지난 5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탱: 히트’는 2차 세계 대전 배경으로 했던 이전의 워게이밍의 게임과 달리 냉전이 실제 전쟁으로 불거졌다는 가상의 근 미래 시대를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에 미국의 최신전차인 ‘M1 에이브람스’ 계열의 전차부터 독일의 ‘레오파드’, 러시아(구 소련)의 ‘T-62’ 및 프랑스의 ‘AMX 10 RC’ 등 세계 강대국들의 최신 전차들이 등장하여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차 대전을 벌일 수 있다.
특히, 실존 전차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전투와 장갑, 관통, 포각을 계산하는 묵직한 전술 플레이를 더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은 물론, 빠른 교전과 박진감 넘치는 새로운 형태의 전차전을 구현하여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캐릭터 스킬이 강조된 히어로 슈팅의 재미가 더해졌다는 점이다. ‘월탱 히트’는 요원을 선택해 이들이 가진 전차 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에 나설 수 있다.
요원의 경우 공격, 수비, 저격 역할에 특화되어 있다. 각 요원은 고유 패시브 능력과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어 액티브 스킬, 궁극기를 동시에 관리하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이 요원들과 전차의 특성을 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선 유지에 특화된 '수비'는 방어 능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사용하며, '공격'은 돌격과 기동전을, '저격'은 장거리 화력을 담당한다.
궁극기 역시 단순 공격기가 아니라 정찰 지원, 지역 장악, 화력 증폭 등 팀 전투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차마다 별도의 액티브 스킬이 존재하여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특정 전차는 순간 가속 능력으로 전장을 빠르게 이동하거나, 방어막에 가까운 생존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드론을 통해 적들을 탐지하는 등 복합적인 현대 전장의 느낌을 물씬 주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본 기자가 주목한 것은 장전과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이다. 전작인 월탱의 경우 2차 세계 대전을 기준으로 전차가 등장한 만큼 현실 고증에 따라 전차들의 움직임과 속도가 느리고, 장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월탱 히트’는 전차들의 성능이 월등히 높아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전차의 움직임이 빠르며, 재장전 속도가 월등히 빨라 적을 눈앞에 두고 서로 대치하는 공백을 거의 느낄 새가 없을 정도였다. 여기에 별도의 스킬을 통해 재장전 동안 방어 및 공격을 할 수 있는 등 훨씬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던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투 콘텐츠 역시 훨씬 다양해진 모습이다. 현재 ‘월탱: 히트’는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거점을 두고 경쟁하는 '하드포인트', 복수 거점을 점령하는 '컨트롤', 적 전차를 격파한 뒤 표식을 회수해야 점수를 획득하는 '킬 컨펌드'. 대규모 점령전 방식의 '컨퀘스트' 등 총 4종의 PvP 모드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한 번 전차가 파괴되면 다시 게임에 참가할 수 없었던 전작과 달리 빠른 리스폰으로 전장에 복귀할 수 있으며, 단순 격파 수보다 거점 점령 포인트 등 진영 점수를 통해 승패가 갈리는 만큼, 팀플레이가 더더욱 중요해진 모습.

특히, 이 모드의 경우 한 번에 참여할 수 있는 전차의 수가 크게 줄어 매칭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맵 역시 작아져 소규모 교전이 쉴 새 없이 일어나는 등 전반적인 템포가 훨씬 높아진 느낌이었다.
성장 시스템의 경우 별도 경험치를 획득해 능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전차 역시 모듈과 장비를 통해 성능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같은 전차라도 기동성을 높인 정찰형, 화력을 극대화한 공격형, 생존력을 강화한 방어형 등 다양한 방향으로 육성할 수 있다.
그래픽 역시 전작과 비교해 가장 체감이 큰 변화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은 기존 월탱에서 사용된 엔진이 아닌 신규 자체 엔진으로 처음부터 다시 개발됐다. 덕분에 전차 모델링과 파괴 효과, 폭발 연출, 광원 표현이 한층 강화됐으며, 시각적인 효과가 크게 개선됐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포탄이 명중할 때 발생하는 폭발 효과나 전장의 입자 효과, 전차 표면의 디테일은 훨씬 현대적인 느낌을 주며, 근거리 교전이 자주 발생하도록 설계된 맵 구조와 맞물리면서 전투의 박진감이 크게 향상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워게이밍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계획도 진행 중이다. 현재 워게이밍은 출시 시즌부터 무료 주간 배틀패스 5종과 신규 전차 해금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를 통해 ‘T-62AV’ 전차와 ‘T-62AV’ 위장 아이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새로운 에이전트와 전차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혀 게임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다만 묵직하고, 타격감이 넘쳤던 전작과 달리 전차들의 움직임이 가벼워진 만큼 전차전의 묵직함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
여기에 팀플레이가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나 고의로 게임을 망치는 이른바 ‘트롤 플레이’를 하는 이를 만나면 승리하기가 매우 힘들어져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린다는 것은 차후 제재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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