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때 네이버 이해진과 AI 팩토리 구상 공개 [팩플]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관련해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황 CEO의 이번 주 방한 일정 중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써밋에서 양 사의 AI 팩토리 협력 방향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풀스택(full stack·전 영역) 기술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때문에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양 사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차세대 AI 인프라를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반도체와 서버,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팩토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데이터를 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해 한국의 실제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구현한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양 사 관계를 전략적 기술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자이자, 독보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가속 컴퓨팅·모델·데이터·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고객들이 소버린 AI, 산업용 AI, 기업용 AI를 구축하는 데 엔비디아의 통합 AI 플랫폼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IT 업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7일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나 AI와 게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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