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기상특보 4개 권역 세분화…재난 대응 강화

안창한 2026. 6.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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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 1일부터 기상특보 구역을 동부·서부·남부·중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역별 기상 특성과 재난 위험도를 반영한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를 도입하며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경주시는 기존 단일 특보 구역을 동부·서부·남부·중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누는 기상특보 체계를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기상청이 추진 중인 특보 구역 세분화 정책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경주는 단일 권역으로 운영되면서 일부 지역만 특보 기준을 충족해도 시 전역에 동일한 기상특보가 발효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 지역이 동일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재난문자가 일괄 발송되면서 시민 불편과 행정력 낭비가 지적돼 왔다.

새 체계에 따라 경주는 동부권(감포읍·문무대왕면·양남면), 서부권(건천읍·산내면·서면), 남부권(외동읍·내남면), 중북부권(안강읍·강동면·현곡면·천북면 및 10개 동지역)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권역 설정에는 해안, 산지, 내륙, 도심 등 지역별 기후 특성이 반영됐다.

앞으로는 특정 권역에서만 기상특보 기준에 도달할 경우 해당 권역에만 특보가 발효된다. 이에 따라 재난문자 발송과 주민 대피 안내, 비상근무 체계도 위험지역 중심으로 운영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재난 취약지역에 행정력과 대응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정확한 지역 맞춤형 기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로 지역별 기상 여건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기상특보 구역 세분화를 통해 위험지역 중심의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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