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AI 혁명은 닷컴 혁명보다 최대 50배…최고 투자 기회”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혁명은 닷컴 혁명보다 10배, 아마 50배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CNBC에 따르면 손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31일 파리에서 소프트뱅크가 750억 유로(약 132조원)를 투자해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의 유럽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AI 혁명은 인류 최대 기술 혁명”
손 회장은 닷컴 버블 붕괴를 언급하며 당시 충격은 장기적인 성장 과정에서 겪은 일시적 어려움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혁명은 인류가 경험한 가장 큰 기술 혁명이면서 동시에 실현(realization)이며, 이 단계는 마치 인터넷의 시작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 제품과 자동차 산업은 1929년 월가 대폭락 때 붕괴했지만 그 후 100년간 계속 성장했다”며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조정은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프랑스 데이터센터 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 중인 10GW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사례로 제시했다.
“최대 투자 자산은 오픈AI 아닌 Arm”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오픈AI 비중이 2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대 투자 자산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으로 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들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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