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어린이 대상 의료봉사

김민 2026. 6.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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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최창휴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운데)와 심우섭 심장내과 교수가 2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국립심장병원에서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8∼31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 등 의료봉사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키르기스스탄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 중 수술이 시급한 환아들을 길병원으로 초청·수술하기 위한 사전 진료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최창휴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심우섭 소아심장과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봉사팀은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에 국립심장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심장 이상이 발견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길병원은 정밀검사를 받은 환아들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수술 대상자 4명을 선정하고 다음 달 수술 및 치료를 할 계획이다.

앞서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국경을 넘어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고자 지난 1992년 베트남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치료한 바 있다. 이후 길병원은 매년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 수술하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키르기스스탄 59명을 포함해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7개 국가 465명의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찾아 줬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인천시와 협력해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의료봉사를 통한 ‘작은 외교‘로 양 도시 발전과 우호관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봉사 철학으로 1992년부터 시작해 온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치료 사업이 30년이 넘도록 이어지며 봉사의 씨앗을 널리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도 더 많은 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도록 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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