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경호 있는 '추사모' 단톡방 입수... "일(1)찍은 죽어야" "간첩 김부겸"
[이진민, 전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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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도 입장해 있는 '추사모(추경호와함께하는사람들) 단톡방'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르 향한 비난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올라와 있는 모습. |
| ⓒ 카카오톡 캡처 |
"일(1)찍이 죽어야 이(2) 나라가 산다." (5월 28일)
"간첩 김부겸에게 대구까지 넘긴다면 대한민국은 중국의 개가 될 것입니다." (5월 28일)
"사전투표는 나라를 중국에 넘기는 매국행위입니다." (5월 29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사랑"하고 그와 "함께"한다는 이들이 모인 카카오톡 채팅방. 그러나 그 안에서 실제로 오간 것은 추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성 게시물이었다. 특히 이 채팅방엔 추 후보를 비롯한 수많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속해 있었지만 의문을 제기하거나 제지하는 이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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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입장해있는 '추사모(추경호와함께하는사람들)' 카카오톡 채팅방. |
| ⓒ 카카오톡 캡처 |
더해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현직), 권오상 국민의힘 대구 서구청장 후보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해당 인물들은 각각 '강은희_대구교육', '권오상'이라는 프로필명을 했고 '권오상'의 경우 자신의 선거 공보물을 프로필과 배경사진으로 하고 있었다. 이밖에 김재영·허시영 대구시의원, 김소은·박영숙 수성구의원, 권숙자·도하석 달서구의원 등 프로필명도 곳곳에 있었다.
수시로 가짜뉴스 유포 "간첩에 대구 넘기면 중국의 개"
해당 카톡방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기호인 '1번'을 찍는 지지자들이 죽어야 이 나라가 산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여러 차례 공유됐다. 지난달 28일 한 사용자는 "일(1)찍 죽어야 이(2) 나라가 산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유했다. 포스터에는 젊은 여성이 국회 앞에서 해당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합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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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도 입장해 있는 '추사모(추경호와함께하는사람들) 단톡방'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르 향한 비난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올라와 있는 모습. |
| ⓒ 카카오톡 캡처 |
지난달 31일에는 다른 사용자가 전날(30일) 대구 동성로에서 순회 유세를 진행한 김 후보를 두고 "많은 인원을 동원해 세를 과시했다"며 "어디서 그리 많은 돈이 나오는지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이들이 김 후보 지지자가 아닌 금전으로 동원된 인력이라는 취지다.
지난달 29일 한 사용자는 "민주당이 김부겸 버렸다, 경상도 전선붕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버미TV2'에 게시된 것으로 "민주당이 김 후보를 버려 현재 혼비백산하는 상황"이라며 "추 후보가 탱크처럼 마구 밀어붙이는데 김 후보는 퇴각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극우 카톡방 내용 그대로 '복붙'
특히 이 채팅방에선 부정선거 음모론이 활발히 공유됐다. 음모론이 담긴 포스터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면 나라를 중국에 넘긴다",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의 온상", "자유우파 국민들은 사전투표를 거부한다" 등 메시지가 다수 게시됐다. 대표적으로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한 사용자는 "사전투표는 나라를 중국에 넘기는 매국행위"라는 주장이 담긴 포스터를 공유했다. 같은 날 다른 사용자도 "자유우파 국민들은 사전투표 거부한다! 6·3 당일투표합시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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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 후보 외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윤상현·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추사모(추경호와 함께하는 사람들)' 채팅방에 입장해 있다. |
| ⓒ 카카오톡 캡처 |
또 다른 참여자가 올린 "선거 당일(본투표)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본인 도장을 잊지 말고 선거인명부에 찍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선관위 서버까 국민운동본부(6월 1일 기준 참가자 599명)'에서 똑같이 확인됐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셈이다.
캠프 "자발적 지지자, 시민사회 통제 못해"
▲ 상대 후보를 향한 비방과 가짜뉴스 유포 ▲ 부정선거 음모론 전파 ▲ 이러한 채팅방에 후보가 접속해 있는 점과 관련해, 추 후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추 후보님은 해당 채팅방의 존재를 모를 것"이라며 "수많은 채팅방이 있는데 확인 자체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지지자들이 모인 채팅방이라 캠프 차원에서 통제할 수 없다"라며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시민사회를 통제하려는 것으로 그 자체가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단톡방에 대한 취재가 시작된 직후 일부 메시지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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