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연구팀 세계 양자대회 우승… 부산시-덴마크 협력 결실

윤일선 2026. 6. 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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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양자대회서 미국·영국 명문대 제쳐
부산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통해 진출
국민일보 제작 이미지


부산시가 구축한 글로벌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무대에 도전한 부산대 연구팀이 국제 양자 기술 경진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황원주 교수 연구팀 '팀 PNU'가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Quantum Innovation Challenge)'에서 최종 우승(Top 1)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회는 글로벌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 등이 주관하는 국제 경진 대회로, 제약·바이오 분야 난제를 양자 기술로 해결할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팀은 임상 초기 단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 투여량을 예측하는 '양자 AI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해 출전했다. 세계 상위 5개 팀에 선정된 뒤 유럽 최대 규모의 양자 분야 학술 행사인 '유럽 양자 기술 콘퍼런스(EQTC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미국 UCLA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팀과 경쟁한 끝에 연구 완성도와 실증 적용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덴마크 과학기술부의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에 참여해 스마트시티와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다. 같은 해 '퀀텀코리아'에서는 덴마크 퀀텀 사절단과 만나 양자 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 합의했고, 이후 유럽 양자 기술 콘퍼런스와 글로벌 퀀텀 이노베이션 챌린지 관련 정보를 지역 연구진과 공유하며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성과는 부산시가 덴마크 정부와 구축해 온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가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우승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유럽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 기회를 확보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인프라 사용권도 얻게 됐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연구진이 세계 무대에서 1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기관과의 국제 공동 연구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해 지역 연구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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