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선거연대 "제주 미래 바꿀 한 표, 녹색당·정의당 단일후보에 모아달라"

원성심 기자 2026. 6. 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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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는 기호 7번 녹색당...지역구는 일도2동 강순아" 지지 당부  
진보선거연대의 비례대표 단일후보인 녹색당 김순애 후보 선거캠페인.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등으로 구성된 '제2공항 백지화와 진보정치 도약을 위한 2026 지방선거연대'가 2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들에게 진보선거연대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연대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히 도지사와 도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제주의 미래 4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10년 넘게 제주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은 제2공항 문제를 마무리하고, 난개발과 불평등 중심의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생태·평화·평등·복지 중심의 새로운 제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도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도 도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고,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국민의힘 역시 제2공항 추진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동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을 막아내고 생태와 평화, 서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진보정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선거연대의 지역구 단일후보인 일도2동 강순아 후보

선거연대는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등 진보 3당과 제주가치, 공공운수노조가 참여해 결성됐으며, 비례대표 후보로 녹색당 김순애 후보를,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는 정의당 강순아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이들은 "선거운동 기간 시장과 거리, 마을 곳곳에서 많은 도민들을 만나며 진보정치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함께 들었다"며 "특히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진 도의원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적지 않았고, 5% 봉쇄조항을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에 비례 의석을 더 내줄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몇 석 더 확보하는 것 역시 큰 의미가 없다"며 "녹색당 김순애 후보와 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나란히 도의회에 진출한다면 기득권 정치에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연대는 도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하며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기호 7번 녹색당을, 일도2동 지역구에서는 정의당 강순아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도민의 선택으로 제주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호소문 전문.  

제주의 미래를 바꾸는 단 한 표, 진보선거연대 단일후보에게 모아주십시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이제 제주의 향후 4년을 결정할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도지사와 도의원 몇 명을 뽑는 행사가 아닙니다. 10년 넘게 도민사회를 분열과 갈등의 블랙홀로 몰아넣었던 제2공항 문제를 끝장내고, 지난 4반세기 동안 난개발과 불평등으로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를 위협해 온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생태와 평화, 평등과 복지의 새로운 제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정치입니다.

도의회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무사안일한 태도로 도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도민 다수가 반대하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는 도의원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제2공항 강행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동조하더니, 아직도 내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제2공항을 막아내고 생태와 평화, 서민의 생존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진보정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등 진보 3당과 제주가치, 공공운수노조는 '제2공항 백지화와 진보정치 도약을 위한 2026 지방선거연대'를 결성하고, 비례대표에 녹색당 김순애 후보, 일도2동 지역구에 정의당 강순아 후보를 단일후보로 세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장과 거리, 상가와 마을, 각종 행사장에서 많은 도민들을 만났습니다. 진보정치에 대한 실망을 말씀하시는 목소리도 뼈아프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주 정치판이 너무 기울어져 있다, 도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소수 진보정당에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기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제2공항에 대해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도의원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5% 봉쇄조항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얻었습니다. 일도2동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선택의 날입니다.

5%의 장벽을 확실하게 넘을 수 있도록, 일도2동에서 대파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주십시오.

내란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국민의힘에 늘어난 비례의석을 헌납할 수는 없습니다. 의석의 3분의 2를 넘길 더불어민주당이 한두 석 더 늘린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녹색당 김순애 후보와 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나란히 도의회에 진출한다면, 무사안일에 빠진 기득권 정치판을 뒤흔드는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난개발과 불평등의 폭주를 멈추고 노동자와 농민,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제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내일 꼭 투표장으로 가 주십시오.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기호 7번 녹색당에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녹색당은 생태계 파괴와 개발 지상주의에 제동을 걸고, 제주의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자산을 지킬 가장 확실한 보루입니다.

일도2동 지역구는 정의당 강순아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강 후보는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와 농민, 서민,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대변할 현장 전문가입니다.

우리의 삶을 지키는 정치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제주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2일

제2공항 백지화와 진보정치 도약을 위한 2026 지방선거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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