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스토리 몰래 봐도 기록 안 남아"…인스타, 유료 요금제 내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서비스하는 메타가 월 구독 형태의 유료 요금제인 '인스타그램 플러스'를 출시했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월 3.99달러(약 6000원)의 요금으로 추가 기능을 지원하는 인스타그램 플러스 요금제를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 출시하기 시작했다. 메타는 지난 3월 이 요금제를 일본과 멕시코 등 일부 시장에서 테스트해왔다.

인스타그램 플러스는 '스토리 몰래 보기'를 포함한 스토리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토리는 사진이나 영상 등을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업로드 24시간 후 스토리가 사라진다. 일반 게시글과 달리 내 스토리를 누가 조회했는지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조회 기록을 남기지 않고 타인의 스토리를 익명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스토리 게시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48시간까지 늘리고 스토리를 상단에 노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내 스토리를 본 사람들의 반복 시청 횟수도 확인할 수 있는데, 기존에는 내 스토리를 조회한 이용자들의 명단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룹별 공개 설정 기능을 제공해 스토리를 원하는 팔로워들에게만 노출할 수도 있다. 기존 '좋아요'보다 강조된 애니메이션이 특징인 '슈퍼라이크'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메타는 향후 이 요금제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나오미 글라이트 메타 제품부문 대표는 "향후 더 재미있는 기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플랫폼들이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월 구독 요금제 상품을 내놓는 건 시장 포화 때문이다. 유료 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존 주요 수익원이었던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앞서 X(옛 트위터) 역시 트위터 시절인 2021년 유료 구독 요금제인 '트위터 블루'를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에도 'X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메타는 인스타그램 플러스와 함께 다른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플러스(월 3.99달러), 왓츠앱 플러스(2.99달러) 요금제도 함께 내놨다.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 유료 구독 요금제인 메타 AI 요금제도 '메타 원 플러스'(월 7.99달러)와 '메타 원 프리미엄'(월 19.99달러)으로 나눠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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