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다음은"…현실세계 이해하는 월드모델 경쟁 치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대형언어모델(LLM)에서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월드 모델로 넓어지고 있다.

2일 글로벌 빅테크, AI 기업들은 월드 모델이 범용인공지능(AGI)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고 판단, 관련 연구개발(R&D)에 뛰어들고 있다. 월드 모델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동적인 상황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하는 대화 중심 LLM과 달리 새로운 환경과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해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이로인해 입력된 규칙이나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구현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로 통한다.
최근 구글 딥마인드는 텍스트를 통해 3D 가상환경을 만들 수 있는 범용 월드모델 지니3에 구글 스트리트뷰의 실제 이미지를 연결했다. 이를 통해 실제 장소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엔비디아 또한 코스모스 모델을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 AI 학습용 가상 환경을 생성하고 있다. 물리 환경을 이해하는 코스모스 리즌과 행동을 제어하는 코스모스 폴리시 등으로 피지컬 AI를 훈련시킬 수 있는 합성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도 NC AI가 국방과학연구소의 피지컬 AI 국책 연구개발 과제의 사업자로 참여해 월드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대규모 고정밀 3차원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노하우와 자체 3D 생성 AI 기술을 융합하는 전략이다. 네이버도 서울을 기반으로 한 도시 규모의 생성 모델 '서울 월드 모델'을 개발해 현실의 시공간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코레이 카부쿠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월드 모델은 AGI로 가는 중요한 부분으로, 영상만 보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의 규칙과 물리 법칙을 이해해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며 "높은 수준의 추론 영역에서 실제 물리 세계와 텍스트를 둘 다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 '월드 모델: 현실을 이해하는 AI의 진화'는 한국이 제조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월드 모델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고밀도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행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월드 모델용 제조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국내 강점 분야에 특화된 월드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계단에서 운동했는데요" 20대女, 알고보니…5개 층에 방화
- "3년 전엔 10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0원…공짜로 가져가세요" 농민들 통곡하는 이유
- "당장 짐 싸세요"…곧 통째로 사라질라, 36만명 사는 '위기의 도시'
- 문 붙잡고 버틴 5살 친구들 덕에…소녀 납치 위기 모면
- "아무도 성공 못했는데 한국은 해냈다"…'전설의 심해어' 50만마리 세계 최초 부화
- "183평에 수영장·카바나·정원 2개까지"…3개층 쓰는 '슈퍼 펜트', 자산가 유혹하네[부동산AtoZ]
- "본업보다 더 잘하네" 이불 팔아 반도체 투자 '500억 잭팟'…영업이익 절반 턴 회사의 반전
- "회사 믿고 샀더니 400% 터졌다" 차익만 130억원…159억 된 임원 계좌
- "급식실서 밥도 못 먹겠다"…美 학생들 괴롭히는 신종 사이버 괴롭힘
- "공항 도착하면 2만원 즉시 지급, 바가지섬 오명 벗는다"…제주, 여행객 지원금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