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AI 복지콜' 활용해 인지건강검사…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
경기 부천시는 이달부터 9월까지 '온마음 AI 복지콜'을 활용해 어르신 인지건강검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온마음 AI 복지콜은 인공지능(AI) 콜봇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복지급여 수급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맞춤형 복지 혜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시는 AI 음성을 기반으로 비대면 인지건강검사를 실시해 취약계층 어르신의 인지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AI콜 인지건강검사는 사전 신청을 받은 65세 이상 취약계층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화 참여가 어려운 대상자는 웹·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가 가정 방문을 통해 검사를 원활히 받도록 도와준다.

1차 검사는 AI 음성분석 기술을 활용한 단축형 방식으로, 5분 이내에 4개 문항에 대한 음성답변을 분석해 인지 건강 상태를 선별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치매 검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어르신이 집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2차 표준형 검사를 진행하며, 1·2차 검사 모두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인지건강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통해 3062명을 대상으로 AI 인지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 371명을 조기 선별했으며, 이 중 232명은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전문 검사와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AI콜 인지건강검사 사업은 민간기업(에이블테라퓨틱스)의 사회공헌 무상 지원으로 추진돼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인지저하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콜 인지건강검사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도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복지 사례"라며 "앞으로도 AI 등 디지털 기술을 복지 현장에 접목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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