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지지자들 위장전입 시도 정황, 선관위 신고"

복건우 2026. 6. 1. 18: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막판 총공세 "유사 선거사무소·조직적 위장전입 모의 의혹 수사해야"... 한동훈 "민주당의 흑색선전"

[복건우 기자]

 1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선거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의 조직적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위장전입) 신고서’를 제출하는 모습.
ⓒ 민주당 부산시당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 지지자들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등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경찰과 선관위 차원의 신속한 수사도 촉구하는 등 선거전 막판 공세에 돌입했다.

민주당 "한동훈 지지자들, 위장전입 시도 정황 발견"

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공직자 비위대응특별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 북갑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 후보 지지자들이 조직적·집단적으로 부산 북구로 위장전입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해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를 중앙선관위에 접수했다"라며 "부산시 선관위에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혐의에 대해 부산 북부경찰서에 금일 중 고발장을 제출하고 강경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특위 위원장은 "현행 공직선거법 제247조 제1항에 따르면 특정한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선거인 명부 작성 기준일 전 180일부터 작성 만료일까지 주민등록에 관한 허위 신고를 한 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다"라며 "위장전입은 중대한 선거범죄이며 실제로 부산 북구의 전입신고자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정황이 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 선대위도 앞서 한 후보 측 관련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홍배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선관위는 이번 '불법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과 '조직적 위장전입 모의' 의혹에 대해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과 선관위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힘 책임당원 비대위'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은 '부산에 자원봉사 갈 수 있다', '구포 만덕 중에 숙소', '덕천로터리 주변으로 원룸을 구하라'며 구체적인 지역까지 지목해 가며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라며 "심지어 '원룸 내일 계약합니다 나머지 4개', '한 달 살면서 봉사활동 하러 간다', '그냥 한달살이 한다고 하면 되지 뭐 그리 눈치 보느냐'라며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유사 기관 설립 및 조직적 위장전입을 노골적으로 모의하고 은폐하려 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지인들을 대거 유입시켜 지역 민심을 왜곡하려는 이러한 행태는 부산 북구 주민들의 신성한 투표권을 유린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며 "경찰과 선관위 등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구포역 인근 모텔과 B 맨션 등 만덕 지역 일부 공동주택 등이 외부 인력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라며 "숙박비 부담 주체와 운영 실태, 선거운동 준비 공간으로 활용됐는지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의심"...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일,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기호 6번과 한 후보 얼굴로 만든 작은 손팻말을 들고 덕천동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보수재건을 외치는 한 후보가 북구갑에 뛰어들면서, 이곳에는 전국적 '팬덤'들이 대거 몰려든 상황이다.
ⓒ 김보성
민주당 부산시당 선대위는 "한 후보 지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유입돼 선거운동을 벌이는 정황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라며 "부산시 선관위가 자원봉사자 쉼터 의혹과 관련해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명 '위드후니'라는 한 후보 지지자들이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북갑 지역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말엔 수백 명이, 대규모 집회가 있는 날엔 관광버스 수십 대가 동원된 정황이 확인됐다"라며 "거리를 다니며 '자원봉사자입니다'를 강조하면서도 숫자 '6'이 찍힌 흰옷 차림에 주요 지역과 주변부를 중심으로 로테이션하는 패턴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닌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이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구포시장 상인들을 정치 성향에 따라 분류하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한동훈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단체 카톡방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구포시장 상인들을 정치 성향별로 분류한 문건엔 특정 점포와 상인들에 대해 '파란당', '빨간당', '빨간색 거부감 심함', '오리지날 전라도' 등의 문구가 기재됐다고 한다"라며 "주민들을 이쪽 저쪽으로 편 가르고, 상인들을 색깔로 나누며 유권자를 갈라치기 하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시 선관위와 부산경찰청을 방문해 해당 의혹의 신속한 조사와 중단 조치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동훈 "민주당 마타도어, 쌍팔년도 선거 보듯 난사"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오늘도 각종 마타도어를 선거 막판에 쌍팔년도 선거를 보듯 난사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의 흑색선전은 모두 거대정당인 국민의힘과 박민식이 아니라 혈혈단신 무소속 한동훈에게 향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 정권은 두려워하고 있다. 제가 승리해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박살 낼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오늘 심지어 네거티브도 자기가 못하더라. 네거티브도 아빠한테 부탁하더라, 부산시당과 중앙당에 부탁하더라"라며 "혼자 할 수 있는 게 뭔지 모르겠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 역사적인 승부에서 제가 승리하는 게 북구의 발전과 보수의 재건과 대한민국 균형추를 맞추는 걸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