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1위 굳혔다…AI發 공급난에 가격 60% 더 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D램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D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970억달러(약 146조원)로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매출 37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8.5%로 1위를 유지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93.4% 늘었고 점유율도 2.5%포인트 상승했다.
2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279억8000만달러로 62.5%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28.8%로 전 분기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은 매출 217억5000만달러, 점유율 22.4%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애플리케이션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RDIMM), LPDDR5X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효과를 누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비중이 가장 높지만 올해 HBM 가격 조정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메모리 업황은 2분기 들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D램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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