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불명확한 불법 제품 기승"…中 가짜 모기 퇴치제 논란
'친환경' 내세우며 살충제 표기 안 하기도
중국에서 성분이 불투명한 불법 중국 모기 기피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중국 중앙TV(CCTV)는 1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모기 기피제는 천연 성분을 사용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광고하지만 상당수 제품이 화학 살충 성분 표기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중국 농업·농촌 관련 중앙정부 부처는 2021년 관련 인증 기준을 발표했다. 모기 기피·퇴치 기능이 있다고 표시된 제품은 식물성 원료, 화학 원료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살충제(의약외품)로 분류된다. CCTV는 소비자들의 제보를 받아 여러 브랜드의 모기 기피제를 구매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별로 화장품, 살충제 등으로 제각각 표기돼 있다고 전했다.
외부 포장에는 쑥 등 식물이 그려져 있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풍기지만, 살충제 생산 및 등록 자격을 갖추지 못해 무허가 상태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 단속을 피해 제품 포장과 이름에 '모기 기피'라는 표현만 교묘히 뺐다. 모기 퇴치 효과를 내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면서 실상은 살충제로 분류되지 않은 제품을 속여 판 것이다. 반면 살충제가 들어갔지만,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살충제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고 속여 파는 제품도 있다.
CCTV는 "대형 도매 상가에서도 '화장품' 탈을 쓴 불법 모기 기피제가 활발히 유통 중"이라면서 "현행법상 미 독성 등급의 물질이라도 화학 기피 성분이 들어가면 살충제 경고 표시와 성분 농도를 의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이를 확인해야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있으며, 영유아나 임산부 등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시나경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 퇴치 제품 판매량이 급상승했다고 보도하면서 평판 좋은 브랜드 이용을 권고했다. 시나경제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모기 퇴치 관련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성분이 불명확한 제품도 많기에 믿을만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영유아, 임산부 등은 전 연령층이 사용 가능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치융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CCTV를 통해 "화학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사용자별로 명확한 제한 기준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저가 불법 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당국의 시급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레르기 등 특이 체질인 사람이 모르고 사용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세훈 정원오 역전 순간 '수십억 원 순식간에 잃었다'…서울시장 베팅한 외국인들 '비명'
- "무식한 국민들이 뭘 알겠나, 투표용지 안 줘도 모른다"…용지 부족 사태에 소환된 드라마 장면
- 그냥 배탈 아닙니다…전 세계 150만 명 숨졌다
- '단 1표'에 엇갈린 희비…재검표 끝에 극적 승리
- "더는 이런 모자란 집단과 일 못해"…선관위 저격한 송파구 공무원
- "선생님, 우리 아들 옷 좀 보세요"…'학폭 의혹' 제기한 학부모에 "증거 없다"는 담임, 무슨 일
- "핸드크림 바른 손으로 '이것' 만지면 큰일"…의사 경고한 이유
- 대형마트서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배상…라이터에 살충제 뿌린 대만 20대男
- "아내 몰래 주식으로 1억 벌었는데, 어떻게 하면 안 혼날까요?"…남편 고민에 '와글와글'
- "생선 냄새 때문에 화났다"…동료 경찰에 권총 겨눈 美형사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