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날부터 '불기둥'…코스피, 사상 최고가 마감

이민우 2026. 6. 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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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순매수로 지수 견인
코스닥은 하락세…로봇 테마는 상승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해 사상 처음 8700선을 돌파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6.1 강진형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800을 뚫어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기관이 온전히 받아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8% 오른 8788.38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8485.67로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8500을 넘어선 이후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장중에는 8874.16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6017억원, 2조58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조670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모두 받아내는 모습이다.

업종 간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IT서비스(9.55%), 통신(6.42%), 전기·전자(5.19%), 보험(4.24%), 제조(4.11%) 등은 4% 넘게 올랐다. 반면 건설(-4.74%), 종이·목재(-3.77%), 의료·정밀기기(-2.71%), 비금속(-2.66%), 운송·창고(-2.38%), 섬유·의류(-2.3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1위 삼성전자는 무려 10.4% 급등했다. 삼성생명(5.5%), 삼성물산(5.5%), 현대차(4.1%), SK스퀘어(1.4%),SK하이닉스(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5.2%), HD현대중공업(-1.2%), 현대모비스(-0.5%)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 거래일 대비 2.30% 떨어진 1050.03으로 마감했다. 1072.77로 약보합 출발 이후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이내 내리막을 걸었다. 장중에는 1043.9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를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86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74억원, 293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다. 금융(-5.42%), 금속(-4.99%), 출판·매체복제(-4.79%), 섬유·의류(-4.15%), 운송장비·부품(-3.89%), 일반서비스(-3.53%) 등의 순서로 낙폭이 컸다. 기계·장비 업종만 유일하게 0.78% 올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펩트론(-7.4%), 주성엔지니어링(-7.2%), 에코프로(-6.0%), 에코프로비엠(-4.8%), 삼천당제약(-3.3%)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2.8%), HLB(9.2%) 등은 대폭 상승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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