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치킨, 축구공 모양 디저트...D-10, 유통가 '월드컵 팬심' 잡기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 먹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체코·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각각 평일인 6월 12일 오전 11시, 6월 19일 오전 10시, 6월 25일 오전 10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경기 대부분이 늦은 밤이나 새벽에 열려 학교나 회사, 거리 응원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단체 응원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먹거리 구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편의점 GS25는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일에 맞춰 치킨은 반값에 판매하고, 피자·맥주·안주류도 대폭 할인한다. GS더프레시는 경기 당일 오전 8~10시 ‘우리동네GS’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타임딜 행사를 진행한다.
GS25와 CU 등은 지난달 도입한 24시간 배달 서비스가 월드컵 기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치킨·맥주·냉동간편식 매출은 개막 전보다 최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앞세운 마케팅도 활발하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아이스크림 ‘월드콘’ 뚜껑 안쪽의 행운번호 추첨을 통해 손흥민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월드콘 구매 인증 소비자를 대상으로 북중미 여행권을 제공한 이벤트엔 8만 명이 참여했다.

파리바게뜨는 손흥민을 비롯해 그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선수들과의 단독 팬미팅, LA 여행권, LAFC 홈경기 티켓 등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오는 19일까지 앱에서 진행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 카스는 맥주 패키지에 태극 문양을 적용한 ‘원팀 에디션’을 선보였고, 도미노피자는 축구공 모양의 ‘쫀득 버터볼’을 출시했다.

패션업계도 축구팬 공략에 나섰다. 무신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식 기획상품(MD)과 국내외 유명 축국 구단 유니폼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관련 마케팅도 한층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사지마라…“20일뒤 무조건 오른다” 왜 | 중앙일보
- “공부머리 없어도 이것 하면 돼” ‘의대 6관왕’ 서울대생 필기법 | 중앙일보
- 첫째 아들 조울증 10년 뒤…“난 예수야” 둘째까지 덮쳤다 | 중앙일보
- “촬영 중 강압적 성관계” 여성 출연자들 폭로…영국 인기 예능 결국 | 중앙일보
- “비릿한 썩은내 진동” 올레길 걷다 흠칫…제주 점령한 불청객 정체 | 중앙일보
- “100만원→ 8000만원”…14살 때 주식 투자로 대박난 아이돌 | 중앙일보
- 광주서 15세 상의 벗기고 집단폭행…주변 학생은 담배만 피웠다 | 중앙일보
- ‘300만명 사망’ 태평양전쟁보다 최악이다…일본 덮친 인구 쇼크 | 중앙일보
- MB “이게 대통령님 삶입니까” 뒷거래 제안한 YS 한방 먹이다 | 중앙일보
- 집단 성관계 모임에 촬영까지…‘회원 6000명’ 충격의 불법사이트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