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처럼 복위될 것" 유영하가 박근혜 대구 유세 뒤 남긴 말

방제일 2026. 6. 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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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대구·충청·PK 등 지원 행보
박근혜 공개 유세 재개에 보수층 결집 주목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선 단종에 비유하며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거듭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은 가둬지지 않고 숨겨지지도 않는다"며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에 초조해하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며 "그대들이 했던 조리돌림과 잔인한 칼춤 속에서 자행했던 인격 살인에 대한 대가는 꼭 받을 것이고,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상황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인산인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사람이 많이 모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오신 분들이 보여준 대통령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손 한 번 만져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뻗는 손들을 어쩔 수 없이 막아내야 했던 나도 안쓰럽기는 매한가지였다"며 "박 전 대통령의 양손이 부었고 상처투성이인 것을 알고 있기에 매정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유 의원은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그 많은 분의 외침은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라고 느껴졌다"며,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 아직 걸어갈 길이 멀고 멀기만 하지만 반드시 그 길 끝에 갈 것이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내게 남은 마지막 소명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갈 것"이라며 "더디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자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대구를 비롯해 충북·충남 등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서문시장과 수성못 등 상징성이 큰 장소를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고, 이후 2021년 특별사면됐다. 이번 공개 지원 행보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다시 확대하는 흐름으로 해석되면서 여권 내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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