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스타벅스 본사 항의서한... "탱크데이 책임 물으라"
[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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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미국 본사 투자자관계(IR) 누리집 화면. |
| ⓒ 스타벅스 누리집 갈무리 |
또 본사 차원의 대한민국 국민과 5·18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도 요구했다.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1일 스타벅스 본사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항의 서한에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제4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1980년 5월 군부 독재의 학살 수단인 '탱크'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감행했다"며 "이는 심각한 역사 모욕이자 반인권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이마트(신세계그룹) 측의 이런 행태는 스타벅스가 쌓아온 전 세계적인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한국 파트너사가 윤리 기준을 위반해 소비자들에게 상처를 준 만큼 본사 차원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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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분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이벤트'. |
| ⓒ 스타벅스코리아 |
단체들은 항의 서한과 함께 5·18민주화운동과 5·18 기념재단을 설명하는 소개문도 보냈다. 소개문에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가 국내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민연금이 왜 문제적 기업 자금줄 노릇 하나"
5·18단체들은 본사 항의 서한 발송에 앞서 지난 30일에는 국민연금공단에 서한을 보내 '탱크데이' 행사 경위 파악 등 주주권 행사를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향해 "국민 자산이 민주주의를 폄훼하는 기업의 자금줄이 되어선 안 된다"며 주주권 행사와 함께 이마트 주식 비중 축소도 요구했다.
5·18단체들은 '탱크데이' 이벤트뿐 아니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극우적 행보, 또 이번 사태 수습 과정 등 전반에 대해 분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국민 사과 회견에서 이번 마케팅의 고의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뒤 국민을 향해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5·18단체들과 광주·전남 시민사회,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며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제2의 조롱' '윤석열 개사과 2탄'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 등에서는 불매운동과 함께 시민들의 1인 시위가 매장 앞에서 이어지고 있다.
5·18단체 한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 사퇴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처가 없다면, 국민과 함께 책임 추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18단체, 국민연금에 "이마트 주식 비중 축소하라" https://omn.kr/2ig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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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스타벅스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
| ⓒ 이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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